아이 홍삼 아이 한약 함소아약 홍키통키

우리 아이는 비염이 있어 꾸준히 함소아에 몇 년째 치료를 받고 있다.
봄치료, 가을치료를 때되면 받고 있다.
겨울방학 때 갔더니 원장님이 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니 한약을 먹이는 게 어떠냐고 물어보셨다. 아빠와 의논해 보라며...

입학 전 보약을 권하는 이유는 이랬다.

- 남자아이들은 체력이 달리면 수업에 집중하기 힘들다. 보약 섭취를 통해 기력을 보충하여 집중력을 잃지 않게 하고 공부습관을 잡아주는 게 좋겠다.

근데 그 약값이라는게 후들후들하다.
평소에 계속 먹고 있는 함소아 시럽들 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비염으로 병원 가면 항생제를 먹어야 하기에 그러기 싫어 먹이기는 하는데...
보약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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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들한테 물어봤다.

00은 초등 들어가기 전에 보약 먹였어?
먹인 사람은 2~30퍼센트, 그중 절반은 홍삼.
근데 웃긴 건 먹은 애들이 전부 키보다는 살이ㅜㅜ
물론 우리 아이도 살이 찔 거라고 할 수는 없지만 괜스레 걱정되는 마음에 한약보다는 홍삼을 찾아보았다. 한약보다는 홍삼을 먹이라고 추천하는 이들이 많았다.
참다한 홍삼을 먹여보라는 말도 많이 하더라.

그렇게 알아보고 있는 와중에 네이버에서 함소아 세일을 하는 거다.

세일할 때 오메가 3나 칼슘을 샀었는데 이번엔 홍삼을 주문했다.
어라 근데 홍삼종류가 많다.
나잇대별로 나눠놨다.
특가세일이 끝날까 조마조마한데 내용을 다 읽어보자니 마음이 급했다.

중요 내용은 이랬다.

나이대별로 필요영양성분이 다르니 나이에 맞게 성분을 맞췄고 나이에 맞춰서 먹여라.

그래서 나는 파란색홍키통키를 샀다.
파란색은 8~10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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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아이인데 홍삼젤리는 싫어했었다. 그런데 이건 잘 먹네?
왜 잘 먹지? 했더니 아들 말이 키 크는 거라 잘 먹는단다.
그래 잘 먹고 건강하자.

하루에 한포씩 복용한다.

여기에 기본적으로 칼슘과 유산균을 먹인다.

희한하게 이거 먹고 나서 처음 잠깐 밥 양이 줄었다.
원장한테 물었더니 그런 경우는 처음 본다며 홍삼 먹으면 입맛이 당겨서 더 잘 먹는다 했다.
좀 더 기다려보자.
근데 확실하다. 입맛이 변했다. 외식을 싫어한다. 엄마 밥만 먹겠단다. 좋아해야 하나 싫어해야 하나?

다음에 세일하면 작은 애 거를 좀 사야겠다. 이유식 때는 안 그랬는데 입이 짧아졌다. 입 맛 좀 돌아서 이거 저거 잘 먹으면 좋겠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