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철거 하기 - 셀프인테리어
10년 넘은 소위 구축이라는데 다행히 내집은 그렇게 노후되진 않았다.
튼튼하고 좋은 자재로 지어준 한라건설 너무 고맙다.
깨끗하게 4년이나 살아준 세입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그덕에 인테리어를 많이 안해도 될듯하다.
뭐 물론 하자고 들자면 올리모델링을 욕심낼만 하지만 자금의 한계도 있고 꼭 필요한 것만 하자 싶어 참고 또 참았다.
도배, 필름 약간, 대면형주방(설비, 아일랜드시공, 주방키큰장), 조명, 마루 일부 이렇게 하기로 했다.
여기에 추가로 시스템에어컨, 타일마루, 중문, 욕실도 하고 싶었으나 조금 참기로 하고 제일 해야겠다 싶은 것만 하기로 했다.


오늘은 대망의 인테리어 첫날!
첫번째 순서는 철거다.
새로운걸 하려면 뜯어 내야지.
주방싱크대를 다 뜯어 내고 거실에 있던 큰 붙박이장도 고심 끝에 반만 뜯어 냈다.
예전 식탁자리에 있던 등과 이게 뭐야 싶었던 천정 일부도 뜯었다.
근데 아뿔사 하지 않으려고 했던 목공 일이 추가 되어 버렸네ㅜㅜ


식탁등 자리에 천장을 걷어내니 마감이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자리가 뻥 뚫려있네ㅜㅜ
그야말로 OMG!!!!!
사실 후드를 달려면 목공을 해야 깔끔하다 했는데 알아서 잘 달아 주세요 했었다.
전기를 일부 하는데 우물천장을 할까 고민하다가 목공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해서 안하기로 했었다.
키큰장도 이쁘게 하려면 옆에 합판을 좀 더 덧대야 하는데 싱크대 실장님에게 그냥 할께요. 가구로 예쁘게 쫌 덧대주면 안되나요? 했었다.
근데 천장을 뜯어보니 저모양ㅜㅜ
목공을 안 할 수가 없다.
천장만 하기에는 품값이 아까워 오히려 목공 일을 늘려야 할 판이다.
철거를 마치자마자 싱크대 실장님이랑 설비 사장님이 동시에 왔다.
싱크대실장님 처음 섭외할 때 소통이 너무 잘되고 작업물을 써치해 보니 결과물들이 너무 좋았었는데 정말 기대된다.
싱크대 실장님이 대면주방설치를 위해 상하수도 설비 위치를 잡아주었다. 목공 사장님이 작업하실 후드 위치랑 우물천정 작업도 표시해 주고 갔다.
그걸 왜 싱크대팀에서 하냐고?
대면형주방에 싱크볼, 인덕션 다 올거라 아일랜드에 배치에 따라 상하수도 자리가 결정되고 후드자리가 결정이 된다.
또 천장을 뜯어 놓은 높이로 둘 경우 천정이 너무 넓다.
아일랜드 폭이나 안방 문 위치 정도에서 라인을 맞추어야 예쁘단다. 아일랜드가 어디에 오느냐 따라서 우리집 우물천정 모양이 달라지는거다.
철거가 무사히 끝난 것을 감사하며^^
내일 설비팀만 잘 하면 우리집 인테리어의 반은 해결된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