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입주청소 이사청소 벤투스아쿠아플러스
세입자가 이사를 나갔다.
원래 이사를 나가면서 어느 정도 청소 정리를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근데 세상에ㅜㅜ
거실 바닥에 시커멓게 신발 자국들이 무수히 나있다.


닦아 놓고 나가세요. 턱밑까지 올라왔지만 참았다.
기분 좋게 이사오고 싶다.
괜히 싸우고 싶지 않았다.
어차피 공사할게 있으니까
더러운거 못참으면 내가 하지뭐
그래서 사방에 꽃이 만발한 이 주말에 내가 왔다.
똑쟁이 청소기 하나를 들고서^^
그 똑쟁이는 바로 벤투스 아쿠아 플러스^^
내가 써본 청소기 중에 최고다.👍
청소 귀차니즘이 있는 내게는 진짜 찐 템이다.
이 청소기 이전엔 물걸레 키트를 뒤에 끼워쓰는 엘지 청소기를 썼었다.
다 아실테지만 그런 물걸레는 어떻게 닦다보면 더러워진 물걸레질을 계속하는 기분이다.
더러움을 다시 묻히며 청소하기 때문에 결국에는 물걸레청소기를 따로 한번 돌려야했다.
번거롭고 깨끗하게 청소가 안됐다.
근데 요 벤투스 아쿠아는 흡입과 물청소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그냥 물걸레 청소 키트가 붙어 있는게 아니라 물청소가 된다는거다.

생긴 모양은 요렇다.
앞에 롤러같은 걸레가 돌아가며 먼지를 닦는다.
영상을 한번 보시라.
이 똑쟁이가 얼마나 청소를 잘하는지^^
물걸레키트가 있는 청소기는 물걸레가 뒤에 있어 청소기가 먼지를 흡입 후에 바닥을 닦는다. 이 청소기는 앞에 있는 물걸레가 열심히 각종 먼지 오물을 닦고 뒤에 먼지를 흡입한다. 이때 오물통으로는 더러워진 걸레의 구정물까지 같이 모인다.
청소를 할때 손잡이 뒤에 검지로 방아쇠를 당기듯 누를 수 있는 흰색 버튼이 있다. 이걸 누르면 물걸레 위로 물이 분사된다. 이물은 바닥을 깨끗이 닦는데 쓰여지고 오물통으로 다시 흡입된다.
먼지흡입+물청소가 동시에 이것이 내가 이 청소기를 선택한 이유다.
여러번 번거롭게 이청소기 저청소기 안써도 된다는거다.
삼성? 엘지? 먼지자동비움기능? 그런거 필요없다.
청소귀차니스트인 나에겐 벤투스아쿠아가 최고!

위 사진 위쪽이 깨끗한 물을 담는 곳이고 아래쪽이 구정물이 모이는 곳이다.
물걸레 같은 경우 스텐딩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물걸레 세척 모드가 작동되어 따로 물걸레를 세탁할 필요가 없다.
구정물 색이 아주 리얼하다.
청소를 다 한 후에는 물통과 걸레를 모두 씻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사용후 바로 씻어서 두면 냄새가 나지않기 때문에 그냥 물로 헹구는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나는 보통 이 세탁모드를 두번 정도 실행하고 걸레를 빼서 말린다. 이렇게 해서 세척하면 걸레도 충분히 탈수되기 때문에 내가 따로 세척하는거 보다 빨리 마른다.
청소를 다 한 후 구정물통에 담아진 시커먼 물을 보면 속이 후련하다.
이 청소기의 자그마한 단점을 꼽자면^^
충전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평소에는 몰랐다.
이사올 빈집을 청소하다보니 가구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바닥이 아주 더러운 34평을 청소하자니 한번 완충으로는 안된다. 물통을 두번 채웠다. 그만큼 더러운 바닥이다.
작은방 하나가 남은 상태에서 청소기 충전선을 꽂았는데 2~30분 충전으로는 청소가 불가능하다.
작동시켜 한두번 왔다갔다하니 청소기가 꺼져버렸다. 평상시 집에서는 완충하고 주택 1,2층을 다 닦아도 꺼지지 않았는데^^
여분의 충전지가 없는게 좀 아쉽고, 충전시간이 너무 긴게 바쁠때는 또 더 아쉽게 느껴진다.

거실 바닥이다. 바닥이 너무 깨끗하다.
입주청소시에 마루에 세제물을 그냥 뿌리고 물청소기로 흡입한다는걸 아는가?
일일이 더러운 바닥을 닦기 힘드니 그냥 마루바닥에 물을 확뿌려 놓고 한단다.
요즘 시공을 하는 타일형태 마루의 경우 물에 취약한데 이런 입주청소 때문에 하자 발생이 많다고 한다. 마루가 세제 때문에 부풀어 오른단다.
벤투스아쿠아 같은 똑쟁이 청소기가 있으면 입주청소 맡길 필요가 있을까?
그냥 셀프로 한번 해보자^^
내돈내산 찐 후기다.
참고하시길^^